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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 것인가
72thinline
2014. 10. 8. 15:51
어떻게 살 것인가는 어떻게 사는 삶이 좋은가에 관한 책이다. 좋은 삶이라면 그저 막연하게 들릴지 모른다. 저자는 좋은 삶, 행복한 삶을 '존엄한 삶'이라 정의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선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말한다. 일과 놀이, 사랑과 연대는 저자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4가지 요소다.
원래는 책의 이름을 '어떻게 죽을 것인가'로 하려고 했다고 한다. 그만큼 '존엄한 죽음'에 관한 내용도 비중이 꽤 있는 편인데 책의 말미 부분에선 마치 저자가 길게 쓴 유서를 읽는 느낌이었다.
유시민이 쓴 책을 여러권 읽었는데 그중에서도 이책을 읽는데 가장 오랜 시간이 걸렸다. 저자가 자신의 인생을 반추하며 써내려간 글을 읽으며 나역시 내 인생을 되돌아 보며 생각해 볼것이 많아서 그랬던 것 같다.
자신의 삶이 존엄하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들이나 자신이 걸어가고 있는 인생의 길이 제대로 된 것인지 의심스러운 사람이 있다면 이책을 일독해 보길 권하고 싶다. 젊은 사람이면 좋겠지만 어느정도 나이가 든 사람이 읽기에도 좋을 것이다.
난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택한 삶의 길이 잘못되지 않았음을 확신하게 되었다. 동시에 현재 나의 삶이 왜 존엄하지 못하고 비루하게 느껴지는지 어느 정도는 답을 얻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