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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운아 채현국

72thinline 2015. 4. 30. 10:25



풍운아 채현국

저자
김주완 지음
출판사
피플파워 | 2015-01-07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젊은 세대를 향한 경고 "노인들이 저 모양이란 걸 잘 봐두어라"...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선거에서 자신의 이익에 배반되는 선택을 하는 사람들을 두고 흔히 편향된 언론에 잘못을 돌리곤한다. 나는 선거때마다 반복되는 그런 이야기들을 보면서 과연 그것이 전부일까 의심을 가지게 되었다. 

언제부턴가 한국 사람들은 스스로 생각하기를 멈춘 것 같다. 신문이 되었든 방송이 되었든 비판적으로 사고할 생각은 안하고 그저 머리로 '먹고 쌀' 뿐이다. 


"노인들이 저 모양이란 걸 잘 봐두어라" 

세상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그걸 깨닫도록 노력 안한 사람들. 자기 껍질부터 못 깨는 또 '그 늙은이' 말입니다. 저 사람들 욕할 거 아니고 저 사람들이 저 꼴밖에 될 수 없었던 걸 바로 너희 자리에서 너희가 생각 안하면 저렇게 된다는 거지. 저 사람들 불쌍한 사람들이야. 자기 할 일을 안하기도 했지만 잘못된 시절에 순전히 잘못된 통치자들에 의해서 잘못된 것만 하나 가득 배워가지고 저렇게 된 건데... 젊은 세대들 역시 잘 보지 않으면 동정도 할 수 없어. 저 자들도 우리의 일원이야. 저렇게 잘못된 자들도. 그런 마음으로 저 사람들을 봐야지. 이미 젊을 때 잘못한 거야. 지금만 잘못하는 것 아니야. -p168


170여 페이지의 적은 분량인데다 그나마도 1,2부는 개인사의 소회에 관한 내용이라 시간 없으면 3부 50여 페이지만 봐도 충분하다. 많은 어린 사람들, 그리고 '그 자리에 가만히 있으라' 라는 명령에 순응해 살면서 생각하길 멈춘 어른들이 봤으면 싶다. 나 역시 아무리 세상이 역겨워도 고개돌리지 말자. 생각하기를 포기하지 말자. 그렇게 다짐해 본다. 또 한 명의 '그 늙은이'가 되지 않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