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국가 대항전 스포츠 경기를 보다보면 너무 몰입한 나머지 대표팀이나 선수와 국가를 동일시하게 되고 또한 자신과도 동일시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이래도 되는 걸까 싶을 때가 있다.
단지 어렴프게만 생각해 왔던 국가라는 것. 나 자신이 평생 그 국가라는 테두리 안에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지만, 그 관계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이 책을 읽으며 어느 정도는 국가란 무엇인지 개념이 정리 된 것 같다.
더불어 정의, 진보 등에 대해서 사고를 확장시킬 수 있어 좋았다. 센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와 함께 가까운 시일 내에 한번 더 읽고 싶은 책이다. 유시민이 지은 책 중에서는 <노무현은 왜 조선일보와 싸우는가><후불제 민주주의>와 함께 가장 재밌게 읽은 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