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 그네

books/문학 2013. 12. 22. 13:50



공중그네

저자
오쿠다 히데오 지음
출판사
은행나무 | 2005-01-16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뾰족한 물건만 보면 오금을 못 펴는 야쿠자 중간보스, 어느 날부...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책을 손에서 놓은지 한참된 것도 있고, 요새 별로 웃을 일이 없어서 가볍게 읽을 요량으로 선택한 책이다. 괴짜 정신과 의사를 주인공으로 5개의 단편을 모은 형식으로 되어있다.

이 중에서 재미있게 읽었던 것은 첫번째, 고슴도치. 배꼽이 빠져라 웃어가면서 봤다. 아쉬운 것은 이후 4개의 단편이 고슴도치만큼의 재미를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관성적인 반복으로만 느껴졌고, 어느 부분에서는 어설픈 교훈을 강요하는 유치한 일본드라마같기도 했다.

이 책이 그정도라는 얘기는 아니다. 하지만 책 한권 날로 써서 팔아먹는다 싶은 것들 중에 유독 일본 번역서가 많다. 내가 일본 사회를 보면서 느끼는 것처럼, 발달된 상업주의에 비례하지 않는 그들의 사상적 깊이의 빈약함 때문인 걸까. 아님 그저 이웃 나라라 번역가가 많아 번역이 활발해서 그런걸까. 그런 책들이 이땅에서 소위 베스트셀러가 되는 걸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다.  

Posted by 72thin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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