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 슬레이터
조증열 옮김
/에코의서재
깊이있는 심리학 관련 교양서
20세기 심리학자들의 위대한 심리실험 10장면이라는 기획으로 쓰여진 책. 목차만 봐도 내용이 재미있을거란 생각이 들지 않는가? 여기 언급된 실험들 중엔 잘 알려진 것도 있지만 아직까지도 잘 알려지지 않은, 지금 사람들이 생각하기에도 상식에 반하는 것들이 있어 더욱 흥미를 돋운다.
전부터 느낀 것이지만 위대한 입문 저작으로 이방인을 어떤 한 분야로 인도하는 사람들은 단순히 그 분야의 손꼽히는 전문가가 아니라 다방면으로 뛰어난 사람들이었다는 점이다. 이 책의 저자만 하더라도 전공이 아닌 분야에서 여러 권의 책을 썼을만큼 인문학적 지식이 많은데다가 미국 최고 수필상을 두차례 수상했을 정도로 문학적 소양도 뛰어난 사람이다. 더군다나 그런 뛰어난 사람이 부지런히 발로 뛰면서 쓴 책이니 입문서의 형식을 취하고 있음에도 깊이가 상당한 것이다.
이 책이 다루고 있는 것은 단순히 심리학이 아니다. 역사와 교육, 생리학, 철학 등에서도 제기되는 여러 질문들과 생각할 거리들을 많이 던져주는 책이다.
★★★★